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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당선인 “병원서 만나는 환자 상대로 낙선운동”

입력 2024-03-29 13:45 수정 2024-03-2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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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이 대정부 투쟁과 함께 국회의원 후보의 낙선운동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임 당선인은 오늘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직역 이기주의처럼 의사에게 나쁜 프레임을 씌우는 여야 정치인이 있는데, 이런 정치 행위가 지속되면 이들을 타겟팅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낙선 운동 방식에 대해 “진료현장에서 만나는 국민(환자)한테, 이 사람은 의사가 생명을 구하는데 힘들게 한 분이라고 적극 설명하라고 의협 회원께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사의 신뢰 관계는 엄청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당선인은 앞서 “의사에게 모욕을 주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의협 손에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 그는 “이 사태의 근원적인 책임이 있는 분들”이라며 안상훈 전 사회수석과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를 예로 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그동안 의대 증원을 주장했는데, 안 전 수석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16번, 김 교수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12번을 받았습니다.

◇ 대화 두고…임 당선인 “논평할 가치 없다” vs. 정부 “흥정 없다”

임 당선인은 또 정부가 의료계와 '조건 없는 대화'를 하자고 한데 대해 “일고의 가치도,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화의 전제 조건은 “2천명 의대 증원 백지화와 복지부 장·차관 파면”이라며 “이후 정부 여당과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전공의ㆍ교수들과 함께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정부는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중수본 브리핑에서 “의료개혁의 당사자는 국민이고, 성패는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특정 직역과 흥정하듯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의료계를 겨냥해 “특정 직역이 국민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방식으로 정부 정책을 무력화시켜 온 악습을 끊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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