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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국힘, 개혁신당과 후보단일화 부상…성사 여부 불투명

입력 2024-03-29 11:44 수정 2024-03-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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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개혁신당과의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후보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오늘(29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 경기 용인갑 양향자 후보의 단일화 제안과 관련해 "양 후보 지역구만의 단일화든, 개혁신당의 다른 후보들이 있는 몇몇 군데를 더 확대해서 단일화하는 방안이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충분히 대화할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일 같은 질문에 "여러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정도로 답한 것과 비교하면 좀 더 진전된 입장입니다. 이는 최근 당 자체 혹은 외부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흐름이 나타나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장 사무총장은 전날 여의도연구원으로부터 170여곳에 대한 여론조사를 받았다며 "경합 혹은 우세였는데 열세로 돌아선 곳이 여러 곳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태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도 전날 한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개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보다는 건강한 보수, 창의적이고 개혁적인 진취적인 보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담아내겠다는 입장이면 국민의힘 우호 정당으로서 파트너십을 가져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 개혁신당 내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에서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 되는 상황인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이) 지금 와서 다급해서 막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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