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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명 가운데 1명 "자살 생각 경험"...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어려움'

입력 2024-03-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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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7명 가운데 1명은 자살을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자살실태조사' 에 따르면 평생 한 번이라도 자살 생각을 해 본 적 있는 사람은 14.7%로 나타났습니다. 직전 조사 기간인 2018년(18.5%)에 비해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 가운데 자살 생각을 한 지 최근 1년이 안 된 경우는 2.1%였습니다.

자살 생각을 하는 주된 이유로는 경제적 어려움(44.8%)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가정생활의 어려움(42.2%), '정서적 어려움'(19.2%) 이 뒤를 이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자살실태조사결과' 〈사진=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 자살실태조사결과' 〈사진=보건복지부〉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살 생각을 해 본 비율도 높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60~75세(18.6%)의 뒤를 이어 50대(16.3%), 40대(15.1%), 30대 (9.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19~29세(10.5%)의 경우 30대보다 이 비율이 높았습니다.

자살 생각이 들었을 때 도움을 요청한 경우는 10명 가운데 4명(41.1%), 전문가와 상담을 나눠본 경우는 7.9%로 나타났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 같아서'(23.9%),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해서'(23.1%),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아서'(17.2%) 순으로 답했습니다.

도움 요청을 가로막는 장벽에 대해선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57.4%), '도움받을 방법을 몰라서'(40.9%), '희망이 부족해서'(35.0%) 등을 꼽았습니다.

응답자의 절반(50.2%)은 '미디어가 자살 시도를 부추기는 영향이 있다' 고 답했습니다. 자살 기사가 보도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응답도 81.3%를 차지했습니다.

자살실태조사는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합니다. 이번 조사는 2013년, 2018년에 이은 세 번째로 '자살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와 '의료기관 방문 자살시도자 통계'로 나뉘는데, 인식조사에 참여한 사람은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2807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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