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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대 이송 중 사망에 정부 "의사 집단행동과 무관, 구체적 설명은 부적절"

입력 2024-03-28 12:01 수정 2024-03-28 12:04

복지부 "병원 사정으로 평소보다 전문의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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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병원 사정으로 평소보다 전문의 적었다"

최근 부산에서 90대 노인이 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진료를 받지 못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오늘 보건복지부가 집단사직과 관련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노인은 지난 6일 복통으로 부산의 한 공공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병원에서 심근경색 판정을 받아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전원을 요청했지만 진료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어 심장 전문의가 있는 다른 병원을 수소문하다 울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전은정 중앙사고수습본부 즉각대응팀장은 오늘 온라인 설명회에서 "부산 대학병원이 전화로 전원을 요청한 건 수용이 불가능했던 것이지, 환자를 거부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부산 대학병원의 전문의 사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팀장은 "병원에 전문의가 부재했던 건 아니지만 평소보다 적었고 다른 심장내과 환자들을 봐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의가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원인은 파악했지만 하나하나 설명하긴 부적절하다"며 "곧 해결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전문의 부족이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이 있는지 묻는 질문엔 "관련 없는 내용인 걸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파업이 한 달 이상 길어지고 교수들의 사직도 시작되면서, 환자들은 앞으로 더 많은 피해 사례가 나올 수 있어 불안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더 이상 중증 환자들은 버틸 힘도 생명의 연장도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시간과 기회를 놓쳐 버렸다"며 "정부와 의료계는 조속히 환자 안전에 대한 신뢰할수 있고 실효적인 조치를 대안을 마련하길 촉구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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