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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막 올랐다…수도권 '격전지 4곳' 민심은?

입력 2024-03-28 08:20 수정 2024-03-2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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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10일 총선이 이제 13일 남았습니다. 여야는 기다렸다는 듯이 오늘(28일) 새벽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0시부터 서울 송파 가락시장을 찾았고, 민주당은 오전 10시 용산역 광장에서 선거운동 출정식을 엽니다.

JTBC가 수도권 격전지 4곳의 민심을 조사했습니다. 서울 용산만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고, 나머지 세 곳은 모두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은 대통령실 이전 이후 새로운 정치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윤석열 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4선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에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민주당 강태웅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4년 만의 리턴매치입니다.

JTBC-메타보이스 조사 결과, 서울 용산에서 민주당 강태웅 후보는 44%,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는 39%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반면 당선가능성이 누가 더 높은지 물었더니 강 후보가 32% 권 후보가 39%로 나타났습니다.

선거기간 여론의 추이를 지켜봐야하는 겁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정부 지원여론은 38% 정부 견제여론 43% 였습니다.

한강벨트에 속한 서울 중 성동을입니다.

현역 의원인 민주당 박성준 후보가 45%로 도전자인 국민의힘 이혜훈 후보 36%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당선가능성을 물었더니 박 후보 44%, 이 후보 26%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이 지역에선 대선 때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투표했던 91%가 박 후보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윤석열 대통령에 투표했던 69%만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18% 는 없음·모름 11%는 박 후보 지지로 이탈했습니다.

치열했던 당내 경선 여파로 여권표 결집이 덜 이뤄진 걸로 분석됩니다.

서울 영등포갑은 국회부의장 김영주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후보로 5선에 도전합니다.

영등포 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채현일 후보와, 개혁신당 수석대변인 허은아 후보가 출사표를 냈습니다.

채 후보는 40%, 김 후보가 26%, 허 후보가 4%로 나타났습니다.

채 후보가 14%p차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는데, 당선 가능성을 묻자 채 후보가 46%, 김 후보가 22%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경기 수원정에선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44%로 33%인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선 김 후보 지지 52%, 이 후보 지지 36%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

여론 읽어주는 기자, 여기 2024가 주목한 곳은 바로 여기, '중도층 쏠림'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수도권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전하는 곳들이 있죠.

자세히 들여다보니 스스로 '중도'라고 답한 층에서 민주당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서울 용산에선 여야 후보가 5%p차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중도층에선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28%로 나타나면서 16%p차로 벌어집니다.

다른 지역들도 중도층만 떼어서 살펴보겠습니다.

경기 수원정에선 민주당 후보가 52%로 과반이었고, 국민의힘 후보가 20%였습니다 서울 중성동을에선 박 후보가 49%, 이 후보가 25%, 영등포갑에서도 채 후보가 44% 김 후보가 22%였는데요.

지역구 별 중도층 표본이 작아 오차범위가 +-7.5%p이상인 점을 고려해야겠지만 수치상으론 민주당 후보 지지율이 국민의힘의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겁니다.

이런 경향은 전국적으로도 나타납니다.

지난 25일 리얼미터 조사에선 중도층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 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선거에서 중도층은 막판까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끝까지 지켜봐야합니다.

다만 중도층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향이 지속되면, 반대쪽에선 확장성이 제한될 수 있죠.

정치권에선 현상황을 '정권 심판론' 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연일 선명성을 내세우는 조국혁신당의 선전도 '심판여론'을 끌어올리는 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조사한 지역구 네곳에서도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겠단 응답이 20%대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20대 이하 연령대에서 조국혁신당 지지 응답은 10%대로 반토막이었습니다.

부동층으로 꼽히는 20대 이하 청년층 표심의 향배도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어보이는 대목입니다.

보도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s://www.nesdc.go.kr)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조승우 강아람 유정배]

<조사개요〉
조사의뢰: JTBC
조사일시: 3월 25~26일
조사기관: 메타보이스(주)
조사지역 및 대상: 서울 용산구, 서울 영등포갑, 서울 중구·성동구을, 경기 수원시정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전화면접(무선100%,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안심번호 사용)
표본오차: ±4.4%p(95% 신뢰수준)
질문내용: 다자 지지도, 계속 지지 의향, 당선 가능 후보 전망, 비례대표 선거 투표 정당, 총선 프레임 인식, 총선 투표 의향
응답률: 서울 용산구 10.1%, 서울 영등포갑 6.7%, 서울 중구·성동구을 11.1%, 경기 수원시정 10.0%
표본의 크기: 서울 용산구 거주 502명, 서울 영등포갑 거주 502명, 서울 중구·성동구을 거주 501명, 경기 수원시정 거주 504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 2024년 2월 말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추출
가중치 산출 및 적용 방법 :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https://www.nesdc.go.kr) 또는 JTBC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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