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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배후 우크라·미·영?…벨라루스로 도망가려했다

입력 2024-03-27 13:44 수정 2024-03-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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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모스크바 공연장을 공격했다며 영상까지 공개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다른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테러에 우크라이나가 연관돼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테러가) 이슬람 추종자들의 소행은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만행이 누구 지시로 러시아 국민에게 행해졌는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관심이 있는데, 그게 누구일까요?”

그 배후로 이번엔 미국과 영국까지 지목했습니다.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 러시아 연방안보국 국장
“이슬람 급진주의자들이 테러를 준비했고 서방 정보 기관은 뒤에서 이들을 도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은 직접 관여했고요. 이것이 사실이라고 믿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서방과 우크라이나에 유익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중동에서 무장 세력을 훈련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보안국을 테러 단체로 지정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테러범들이 우크라이나 쪽으로 도주하려 했다는 러시아 당국의 초기 조사 내용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테러범들이 당초 벨라루스로 향했다는 상반된 주장도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7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벨라루스가 신속하게 국경 검문소를 설치해 테러범들이 방향을 돌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갔다“고 한 것입니다.

기자들에게 테러범들을 잡는 과정에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긴밀히 공조했다고 하던 중 나온 발언인데, 결과적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반박하게 된 셈입니다.

테러범들이 체포된 러시아 브랸스크주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모두 맞댄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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