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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박근혜 예방…수사검사로 30년 구형 뒤 '첫 만남'

입력 2024-03-26 19:09

민주당 "사면됐다고 국정농단 범죄도 없어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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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면됐다고 국정농단 범죄도 없어지냐"

[앵커]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갔습니다. 검사로 징역 30년을 구형한 뒤 처음으로 만난 것인데 보수 결집을 노린 걸로 풀이됩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마주앉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수사검사로 2018년 1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던 한 위원장이 6년 뒤 총선을 앞둔 여당 대표가 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겁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박 전 대통령님 제가 찾아뵙고 국정 전반과 현안들 살아오신 이야기들이라든가 여러 가지 얘기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말씀 들었습니다. 따뜻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저도 정말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달 2일 생일을 맞은 박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낸 적은 있지만 직접 예방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 위원장은 당초 지난주 대구 방문 때 박 전 대통령을 만나려고 했다며 일정이 안 맞아 오늘로 날짜를 잡은 거라고 밝혔습니다.

친박 도태우 후보 공천 취소로 일부 보수 지지층이 반발하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예방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만남에 배석한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회동을 언급하며 "위기일수록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주재한 대구 민생토론회에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며 "잘 뒷받침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 개혁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유 변호사는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사면됐다고 국정농단 범죄도 없어지냐"며 "직접 수사해 단죄한 이를 찾아가 선거를 도와달라고 읍소하는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한심하다"고 따졌습니다.

[화면제공 국민의힘 /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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