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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휴대전화 훔치고…원숭이 관광도시 공포, 포획 작전 돌입

입력 2024-03-26 16:13 수정 2024-03-2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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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태국 롭부리에서 원숭이들이 음료수를 차지 하기 위해 서로 싸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11월 태국 롭부리에서 원숭이들이 음료수를 차지 하기 위해 서로 싸우고 있다. 〈사진=로이터〉

원숭이 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태국 한 지자체가 원숭이 집단 포획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방콕포스트와 태국P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중부 롭부리는 현지시간 25일부터 원숭이를 이주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작업은 원숭이들로 인해 주민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뤄졌습니다.

2020년 3월 태국 롭부리에서 원숭이 수백마리가 패싸움을 하는 모습. 〈영상=페이스북 'Ssaluk Rattanachai'〉

2020년 3월 태국 롭부리에서 원숭이 수백마리가 패싸움을 하는 모습. 〈영상=페이스북 'Ssaluk Rattanachai'〉

롭부리는 원숭이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이곳은 원숭이를 보려는 관광객이 늘면서 먹이가 풍족해져 원숭이 개체 수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 발길이 끊어졌고 순식간에 원숭이는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원숭이들은 휴대전화나 소지품 등을 훔치거나 먹이를 찾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사는 곳까지 찾아가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한 지역에선 상점 150개 가운데 약 40%가 원숭이 때문에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태국 롭부리 지방에서 열린 원숭이 축제에서 원숭이들이 관광객을 올라타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11월 태국 롭부리 지방에서 열린 원숭이 축제에서 원숭이들이 관광객을 올라타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현재 롭부리의 원숭이 개체 수는 1만 마리로 추정됩니다. 특히 구시가지 지역에는 2200마리 이상의 원숭이가 몰려 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롭부리 당국은 도심 곳곳에 우리를 설치해 포획한 원숭이들을 롭부리주의 '원숭이 공원'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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