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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감옥 갇혔던 손준호 석방…"인천공항 통해 귀국"

입력 2024-03-25 20:12 수정 2024-03-25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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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 선수.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 소속 〈사진=연합뉴스〉

손준호 선수. 중국 프로축구팀 산둥 타이산 소속 〈사진=연합뉴스〉


중국 당국에 구금됐던 축구선수 손준호가 오늘(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외교부는 "중국 당국과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며 오늘(25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내 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20여 차례 영사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접견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중국 슈퍼리그(1부)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려다 공안에 연행됐습니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는 중국축구협회와 아시아축구연맹에 공문을 보내는 등 진상 파악에 나섰고, 직접 관계자를 중국으로 급파했지만 큰 소득 없이 돌아왔습니다.

중국 축구계에 만연한 부패, 비리 척결을 위한 강력한 사정 바람이 불었던 만큼, 승부조작 혹은 뇌물수수가 주요 혐의로 거론됐습니다.

실제 산둥 소속의 재중 교포 선수 진징다오가 체포됐고, 하오웨이 전 산둥 감독도 비위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외국인 선수가 체포된 것은 손준호가 처음이었습니다.

손준호 측은 승부조작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지만, 중국 공안은 지난해 6월 17일 손준호에 대한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후 구속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하루 전날인 16일 중국 외교부는 "손준호가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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