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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 불법 도박 '알았나 몰랐나'…오타니에 쏠린 눈

입력 2024-03-25 20:00 수정 2024-03-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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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선수가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에서는 오타니가 불법 도박에 연루됐을 경우 출전 정지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타니의 십년지기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선수 통장에서 60억 원을 빼내 불법 도박에 쓴 사건.

오타니와 LA 다저스는 통역이 돈을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 언론은 오타니가 진짜 피해자인지 알 수 없다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통역 미즈하라가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ESPN과의 첫 인터뷰에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주기 위해 도박업자에게 4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0억 원을 송금했다"고 밝혔지만 나중에는 "오타니는 도박 빚을 알지 못했다, 어떤 돈도 송금한 적 없다"고 완전히 다른 말을 했습니다.

처음 했던 인터뷰가 사실이라면, 오타니는 '도박 스캔들'에 연루됐다고 볼 수 있어 파장이 커집니다.

오타니가 통역의 도박 빚을 알았는지, 몰랐는지가 쟁점이 된 겁니다.

오타니가 알고도 돈을 보내게 내버려뒀고, 특히 스포츠 베팅, 야구에 판돈이 걸렸다면 미국 메이저리그 규정상 '1년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는 이미 조사에 들어갔고, 미국 국세청도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오타니가 직접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오타니는 결국 한국시간으로 내일(26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통역의 '도박 스캔들'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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