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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2아웃 접전인데 '중계 뚝'…티빙 프로야구, 우려가 현실로

입력 2024-03-25 20:05 수정 2024-03-2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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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대6으로 맞선 9회 투아웃, 롯데의 1, 2루 찬스. 그런데 갑자기 중계 화면엔 '경기 종료'가 떴습니다. 티빙의 야구 중계는 개막 이틀 만에 1분간 멈춰 섰는데요. 이에 야구팬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 6:7 SSG/인천구장 (24일)]

0대 6으로 끌려가던 롯데의 9회 초 공격.

쉽게 잡을 줄 알았던 공을 놓친 중견수 최지훈의 실수 하나가 SSG에 악몽을 불러냈습니다.

경기 종료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롯데는 연속 안타에 홈런을 터뜨리며 6점을 단숨에 따라잡았습니다.

그라운드에 함성이 가득했고 롯데는 1, 2루 찬스를 이어가 안타 하나면 역전도 노려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 모바일 중계 화면에는 "경기 종료"라는 문구가 떴습니다.

1분가량 중계가 끊기는 방송 사고였습니다.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의 디지털 독점 중계권을 따낸 티빙은 개막 이틀 만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송출 시스템 조작 실수가 있었다"며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다신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야구팬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시범경기 때도 세이프를 '세이브'로 등 번호 22번 선수를 '22번 타자'로 표기하며 나오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기 때문입니다.

오는 5월부터는 기존에 무료로 볼 수 있던 모바일 중계를 유료로 전환하기로 한 상황.

팬들은 "무료보다 못한 유료 중계"가 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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