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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 '팀5G' 깜짝 동메달…위기 이겨낸 '결정적 샷'

입력 2024-03-25 20:02 수정 2024-03-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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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여자 컬링이 오랜만에 환호했습니다.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따냈는데요. 이번 대표팀은 김은지 선수가 이끌며 '팀 파이브지(5G)'라고 불렸습니다.

최고의 장면을 정수아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기자]

[한국 : 이탈리아/세계 컬링선수권대회 동메달 결정전]

팽팽한 동점으로 맞은 마지막 엔드, 우리나라의 마지막 샷이 모두의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노란 스톤은 빨간 스톤 두 개를 차례로 밀어내고 한 번에 석 점을 뽑아냈습니다.

짜릿한 6대3 승리, 우리나라는 이탈리아를 잠재웠습니다.

컬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따낸 역대 세 번째 메달이었습니다.

선수들은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나눴고, 관중석에선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김은지/여자컬링 대표팀 : 5번째 나오긴 했는데 메달은 처음이거든요. 그래서 너무 행복합니다.]

스킵 김은지가 이끄는 팀 '5G'는 5명 모두 이름이나 별명이 '지'로 끝나는 데에서 따온 팀명입니다.

10년 전,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 '컬스데이'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팀킴'을 꺾고 4년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번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의 순간들을 선물했습니다.

동메달을 놓고 겨룬 이탈리아전에선 경기 초반, 빙질에 적응하지 못하고 끌려가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6엔드 두 점을 내며 반전의 돌을 놓았습니다.

[김은지/여자컬링 대표팀 : 차분하게 2점을 땄었던 게 저희한테 좋은 결과가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우리가 3대2로 앞선 8엔드, 위기가 찾아왔지만, 마지막 스톤으로 상대 빨간 스톤 두 개를 밀어낸 장면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상대에게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유리한 후공을 선택하게 됐고 마지막 10엔드에서 멋진 승리의 드라마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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