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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지구 2500바퀴 돌았다..'하늘 위 여왕'의 은퇴식

입력 2024-03-25 17:13 수정 2024-03-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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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마지막 남은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 여객기가 오늘 25년간의 비행을 마치고 은퇴합니다.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인 보잉 747-400은 '하늘 위 여왕', '점보제트' 등으로 불리며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항공기입니다.

오늘(25일) 현지시간 오후 1시 20분 대만 타이베이공항을 이륙해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마지막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오늘 은퇴 비행을 기념해 타이베이공항과 인천공항에서는 소방차 2대가 항공기 위로 물대포를 쏘아 올리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은퇴를 맞은 보잉 747은 지난 1999년 6월, 김포-뉴욕 노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비행시간 9만6900시에 1만8139차례 운항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25년 동안 승객 600만명을 태우고 비행거리 약 8800만km, 지구 2500바퀴를 돌았습니다.

오늘 운항편은 마지막 비행을 함께하려는 항공기 애호가들로 비즈니스클래스 34석과 이코노미클래스 364석이 일찌감치 전 좌석 모두 예약됐습니다.

마지막 비행의 조종간을 잡은 아시아나항공 김재호 기장은 "태어나 처음 타 본 항공기인 보잉 747 여객기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슬픔과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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