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미국·일본, 다음달 정상회담서 안보동맹 업그레이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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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국·일본, 다음달 정상회담서 안보동맹 업그레이드 발표"

입력 2024-03-25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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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일본이 1960년 미일안보조약 체결 이래 최대 규모의 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달 10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주일미군사령부를 재조정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주일미군은 약 5만 4000명에 이르지만 주일미군사령부는 주일미군 지위협정 운용 조율 등 제한적인 역할만 맡아왔습니다. 실제 부대 운용과 작전지휘권은 하와이에 있는 인·태사령부가 맡아와 자위대와의 조율 체계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은 미군 태평양함대에 연결된 미군 합동 태스크포스를 창설해 대일본 지원 구조를 강화하는 방안입니다. 주일미군 업그레이드 방안 등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FT는 "미·일은 중국의 증가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 관계를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특히 대만 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군대가 더욱 원활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이번 계획 추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와 관련해 오는 4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지휘 통제 재검토를 합의한 뒤 상세한 조건은 올해 안에 미일 안전보장 협의위원회(2+2회담)에서 조율할 것이라고 보도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