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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감염병에 화들짝…'평양 시합' 취소한 북한

입력 2024-03-22 16:37 수정 2024-03-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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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신영남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일본전 0:1 패배의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신영남/북한 축구대표팀 감독]
"먼저 우리 동포 동지들한테 좋은 훌륭한 모습, 경기를 안겨주려고 했는데 못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경기의 승패보다 일본 언론의 관심을 끈 건 따로 있었습니다.

북한이 26일로 예정됐던 평양 경기를 '취소'한 겁니다.

제3국에서 개최하자고 아시아축구연맹, AFC에 일방 통보했습니다.

AFC는 평양 대신 중립지역에서 2차전을 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3년 만의 평양 경기를 기대했던 일본 언론들의 관심은 취소 배경에 쏠렸습니다.

일본 니혼테레비는 북한 측이 취소 이유로 악성 전염병 유행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북한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에서 홍역과 악성 전염병이 급속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악성 전염병은 연쇄상구균독성쇼크증후군(STSS)으로 알려졌습니다.

박테리아가 비말이나 신체 접촉, 손과 발의 상처 등으로 전파가 되는데, 치사율이 30%에 이릅니다.

일본에선 지난해 감염자 수가 941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고, 특히 올해 들어선 2월 말까지 414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의료체계가 부족한 북한이 일본 선수단과 취재진의 방북으로 악성 감염병이 확산할지 모른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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