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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디올, 북한 김여정 백 자사 모델로 추정…진품 확인 어려워"

입력 2024-03-21 14:49 수정 2024-03-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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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 동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9월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의 유리 가가린 전투기 공장을 방문했을 때 동행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들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해 9월 러시아 방문 때 들었던 명품 추정 가방이 진품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위원회와 크리스찬 디올이 서신을 주고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1일(현지시간) 유엔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 제재위는 디올 측과 지난해 10월과 11월 관련 서한을 주고받았습니다. 김 부부장이 들었던 가방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사치품 대북 수출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입니다.

디올은 지난해 11월 16일 제재위에 보낸 회신에서 "우리 핸드백 모델인 것으로 강하게 추정되는데 (사진만으로는) 진품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사진상으로는 그 백은 'Sac Lady Dior Large cuir de veau cannage ultramatte noir'로 보인다. 2019년 2월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상시 판매 컬렉션 중 하나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며 유럽과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고 답했습니다.

디올 제품의 대북 공급 네트워크에 대해선 "사치품의 대북 판매·이전 등의 금지 규정을 준수한다. 공급 네트워크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디올은 북한 인사가 이 제품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알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규정 준수 노력에도 재판매가 이뤄지는 것을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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