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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대신 갚아줘"…미즈하라 통역사, '절도 아니다' 부인 후 번복

입력 2024-03-21 13:42 수정 2024-03-21 13:55

"훔친 게 아니라 대신 갚아줬다" ESPN 인터뷰
다음 날 "오타니는 몰랐다"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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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게 아니라 대신 갚아줬다" ESPN 인터뷰
다음 날 "오타니는 몰랐다" 번복



오타니 선수가 결혼을 발표할 때도, LA 다저스에 입성할 때도, 바로 옆에는 이 사람이 있었습니다.

최근까지 오타니 선수의 개인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 씨입니다.

통역사 미즈하라 씨는 최근 구단에서 해고됐습니다.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 매체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즈하라 씨는 최근 불법 도박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 선수의 돈에 손을 댄 걸로 전해졌습니다.

규모는 최소 450만 달러, 우리 돈 60억원 정도.

축구와 농구 등 스포츠 경기에 배팅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미즈하라 씨는 이 돈을 훔친 게 아니라 오타니 선수가 대신 갚아준 거라 주장했습니다.

자신도 오타니 선수도 이 도박이 불법인 줄은 몰랐는데,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오타니 선수가 직접 돈을 송금해 갚았다는 겁니다.

오타니 선수의 이런 행동은 미즈하라 씨와 10년 우정 때문인 걸로 해석됩니다.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와 찍은 사진. 〈출처=오타니 인스타그램〉

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아내와 찍은 사진. 〈출처=오타니 인스타그램〉


미즈하라 씨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미국 선수들의 영어를 통역하는 업무를 맡아 같은 팀 오타니 선수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2017년 말 오타니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당시 같이 미국에 왔고, LA다저스로 이적할 때도 함께 했습니다.

미즈하라씨는 통역 뿐 아니라 출퇴근길에 운전을 해주고, 아플 때 돌봐주는 친밀한 사이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즈하라 씨는 그러나 불법 도박 논란의 여파가 오타니 선수에게까지 미치자 "오타니 선수는 도박 빚에 대해 아예 몰랐다"며 다시 말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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