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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100명씩 몰렸다는 '허경영식 치유'…"성추행" 집단 고소

입력 2024-03-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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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경영 씨의 종교시설로 알려진 '하늘궁'의 신도들이 성추행 혐의로 허씨를 집단 고소했습니다. 허씨는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을 하며 남편이 보는 앞에서까지 성추행을 일삼았는데, 치유 과정은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양주에 있는 하늘궁 입니다.

허경영 씨가 운영하는 종교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선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이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신도들은 한 번 할 때마다 10만원씩 내고 50~100명씩 모였다고 했습니다.

허씨가 이 치료를 받으면 아픈 곳이 낫고 일이 잘 풀린다는 식으로 얘기했다고도 했습니다.

[허경영/치유과정 중 음성녹취 : 장염이 생길 때는 '허경영' 해버리고(외치고) 잠들 때까지 '허경영' 머릿속에 넣어버리면 면역 체계가 최고로 편안한 잠을 잘 거 아니야.]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한 신도는 남편이 보는 앞에서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했습니다.

[A씨/과거 하늘궁 신자 : 앞에 사람들 모두가 더 그렇게 했고 그것을 '에너지 치유'라고 자꾸 얘기를 하니 그것이 그런 식으로 행해지는가 보다.]

처음엔 상담하듯이 시작했지만 끝은 그렇지 않았다는겁니다.

[A씨/과거 하늘궁 신자 : 상담을 하는 것처럼 말은 하지만 '이리 와라' 하고 나중에 이제 '무릎에 앉으라'고 그러지. 그러고 '자기를 안으라'고 하고 그러니까…]

허씨 측은 "신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성추행을 한다는게 말이 안 된다"면서 "안수기도 정도의 행위"였다고 반박했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 외에도 22명으로부터 지난달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허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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