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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축구해설위원 이영표 "대표팀 감독, 혼 담아 뛰게 만드는 리더십 필요"

입력 2024-03-17 19:31 수정 2024-03-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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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내일(18일)부터 대표팀 선수들이 소집돼 훈련에 돌입합니다. 관련해서 이영표 축구해설위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네 반갑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가장 먼저 여쭙고 싶은 것은 아무래도 이강인 선수 발탁에 대해서 어떻게 좀 보셨나요?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 아주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강인 선수를 조금 한번 쉬게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기적인 대표팀 운영과 질서를 위해서. (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또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은 뭐 감독의 입장에서는 황선홍 감독의 입장에서는 어떤 정무적인 판단을 하기보다는 항상 당장 닥친 경기에서 승점을 가져오고 이기는 것에만 몰두를 하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또 그런 측면에서는 이번 이강인 선수의 선발을 또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황선홍 감독은 운동장에서 있었던 일은 운동장에서 풀게 하겠다. 이런 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런 식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혹시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 운동장에서는 얼마든지 선배 후배가 상관없고, 주장과 또 일반 플레이어하고의 상관관계가 크게 없는데. 이거는 약간은 조금 이 운동장이라기보다는 (밖에서의) 밖에서 일어났던 일이기 때문에 (네) 조금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사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축구협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너무 크게 무너진 상황이거든요. 정몽규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혹시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실까요?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협회가 어떤 일을 해왔고 어떤 일을 하고 있고 또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건지에 대해서 팬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 여러 가지 좋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투명하게 (투명성) 공개하는 것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아시안컵 전지훈련 중에 지난 1월이었죠. 대표팀 선수 일부와 또 축구협회 직원이 카드놀이를 했다라는 게 알려지면서 이게 또 논란이 되고 있는데 협회에서는 단순한 내기였다라고 했어요.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 글쎄요. 제가 저희가 대표팀에 있을 때에도 연습이 다 끝난 이후에 크로스바 골대 맞추기를 통해서 음료수를 사주는 그런 놀이를 했었거든요.(네) 그 정도였는지 혹은 그 정도의 선을 넘어선 건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알 수가 없는데 만약에 그 정도를 넘어섰다고 한다면 저는 좀 문제가 있을 것 같고요. 특히 이제 이 대표팀은 다른 것보다 항상 눈여김을 받고 있는 곳이고 또 선수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외부로 나갔을 때 그것에 대한 평가를 받기 때문에 (네) 특별히 더 어떤 행동을 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가장 중요한 국가대표 감독 이야기를 해볼 텐데요. 축구협회에서는 5월 초까지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인데 해설위원께서 생각하시기에 어떤 자질을 갖춘 감독이 필요할까요?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 제가 이제 경기장에 나가기 전에 (네) 오늘 잘해야지 오늘 이겨야지 (네) 오늘 멋진 모습을 보여야지 이런 생각보다. 경기장에 딱 나가기 전에 저에게 오늘 내가 경기장 안에서 감독을 위해서 죽어야 되겠다라는 감정을 저에게 준 세 명의 감독이 있습니다. (네 누구) 뭐 히딩크 감독 그다음에 지금 리버풀의 클롭 감독 그다음에 게레츠라고 벨기에 전설적인 선수 출신의 감독 이 세 분이 저에게 그런 감정을 줬거든요. 선수들이 매 경기 경기장에 나와서 자신의 혼을 담아서 경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그 리더십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분을 모시기 위해서 한국 축구가 최선을 다해야 된다. 그 전제 조건은 국내 감독, 국외 감독 상관없이 (네) 그런 어떤 리더십이 있는 감독을 모시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 일각에서는 한국축구는 축구협회나 내부 파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꼭 외국인 감독이어야 한다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 외국인 감독이 조금 더 유리한 것은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말씀하신 파벌 문제라기보다는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은 웬만한 멘탈이 아니고서는 견뎌내기가 쉽지 않은 그런 자리예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외국 지도자들은 (네) 외부의 시선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그래도 자유한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축구를 어떤 외부의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라는 면에서는 저는 외국 지도자가 아직까지는 그래도 한국 축구에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가대표로 사실 해설위원께서도 12년 동안 활약을 하셨잖아요. 국가대표로서의 무게가 말씀하신 것처럼 정말 다를 것 같은데 지금 경기를 앞두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 한마디 마지막으로 해 주신다면

[이영표/축구 해설위원 : 경기장에서 경기가 울리기 전에 도열에서 애국가가 울릴 때 왼쪽 가슴에 손을 얹었을 때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는 것을 저는 매번 대표팀 경기 때 경험을 했었는데 그 가슴이 뜨거워지는 이유가 있거든요. 그 이유에 걸맞고 합당한 경기력 그리고 합당한 태도로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 안에서 생활하고 또 말하고 행동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렇게 했을 때에만 한국 축구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장점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 선수들이 한국 축구가 지금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어왔던 엄청난 성과들을 미래 세대에게 전해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저도 믿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혼을 다하는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우리 선수들이 저희도 같이 응원하면서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표 축구해설위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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