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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에 판다 한 마리 남지 않고 중국 반환될 듯…미중 대립영향 분석

입력 2023-10-04 07:45 수정 2023-10-0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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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동물원의 판다 〈사진=AFP〉

워싱턴 DC 동물원의 판다 〈사진=AFP〉


미국 워싱턴 DC 동물원에 있는 판다 3마리가 오는 12월 중국에 반환되는 가운데, 내년 말에는 미국에 판다가 한 마리도 남아있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3일 AP통신과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일각에선 미·중 우호의 상징인 판다를 두고 중국이 '징벌적 판다 외교'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미국 동물원 내 판다 보유는 중국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직후 암수 판다 한 쌍을 선물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때문에 판다는 그동안 미·중 우호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7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있습니다.

다만 이 가운데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있는 3마리는 임대 계약 종료에 따라 오는 12월 중국으로 돌아갑니다. AP통신은 현재까지 추가 임대를 시사하는 공개적인 징후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DC의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가면 미국 내 판다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에 있는 4마리가 유일합니다.

그러나 4마리 판다에 대한 중국과의 임대 계약도 내년 말 종료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재까지 임대 연장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동물원과 테네시주 멤피스 동물원은 각각 판다를 중국에 반환한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선임연구원은 AP통신에 중국의 판다 임대가 다른 서방 국가에서도 종료된 것을 언급하면서 "징벌적 판다 외교"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중국산 반도체 수입 제재, 중국 관리들에 대한 규제, 중국산 펜타닐에 대한 비난 등을 언급하며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중국에 반대해서 행동하자 이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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