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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동학농민혁명' 세계기록유산 됐다…"기억해야 할 가치"

입력 2023-05-19 08:17 수정 2023-05-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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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반대하며 학생들의 주도로 펼쳐진 4·19 혁명, 그리고 조선 후기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주요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끼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의에 죽고 참에 살자' 1960년 3·15 부정선거에 분노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입니다.

학생 주도 시위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186명의 시민이 사망하고, 6천여 명이 다치면서도 끝까지 비폭력으로 부패 권력에 맞섰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의 퇴진을 이끌어 냈고, 4·19 정신이 헌법 전문에 실리는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이 됐습니다.

4.19 관련한 기록물들은 정부와 국회, 언론 기사, 개인 기록 등 사진과 영상 1천 19점으로, 혁명의 원인과 전개, 혁명 직후 과정 등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보다 앞선 1894년 조선 후기 부패했던 집권 세력과 외세 침략에 맞선 민중 봉기, 동학농민혁명은 민족주의와 근대주의의 발판이 됐습니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은 특히 19세기 후반 근대적 전환기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도 평가됩니다.

유네스코가 우리나라가 신청한 4·19 혁명과 동학농민혁명 관련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했습니다.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세계가 배우고 기억해야 할 가치로 인정한 겁니다.

이로써 우리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모두 18건으로 늘었습니다.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시작으로 5·18 민주화운동과 이산가족 찾기 특별생방송 등 현대사 관련 자료도 세계기록유산에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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