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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국주의 상징 아냐"…런던 일식당 '욱일기' 사용 논란|브리핑ON

입력 2021-01-27 15:04 수정 2021-01-2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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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 플로리다주 "도쿄 대신 올림픽 열겠다"

미국 플로리다주가 일본의 도쿄 대신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에게 올림픽 개최지 이전을 고려하길 바란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 하계 올림픽 취소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면서, 도쿄 대신 올림픽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건데요. 플로리다주 측은 백신 공급이 다른 주보다 빠르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플로리다주에서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2만 5천 명이 넘는 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예정대로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지만 중단이나 재연기 등 부정적인 여론은 84%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런던 일식 프랜차이즈…'욱일기' 사용 논란

영국 런던의 퓨전 일식 프랜차이즈 '스고이 재팬'이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욱일기 두건을 쓰고 있는 이 업체의 캐릭터는 공식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포장지와 간판 등에도 나옵니다. 또한 문제의 캐릭터를 런던 지하철역 등에 합성한 이미지가 광고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업체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이를 지적하는 교민들의 메시지를 삭제하는 한편, 오히려 욱일기가 군국주의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현지 교민과 유학생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스고이 재팬'은 지난해 소셜미디어에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시위를 지지하면서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올렸었는데요. 한 교민은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올리고는 정작 자신들은 군국주의와 식민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쓰는 점을 보면서 한국인들이 더 많이 분노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스고이 재팬'은 일본과 남미의 길거리 음식을 퓨전한 전문 식당입니다.

3. '20달러' 지폐 인물…인권운동가로 교체?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0달러 지폐에 나오는 인물을 바꾸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시간으로 이틀 전 "재무부가 해리엇 터브먼을 20달러 지폐 앞면에 넣으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터브먼은 19세기 노예 탈출에 헌신한 흑인 여성 운동가입니다. 앞서 2016년에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현재 20달러 지폐에 있는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을 빼고 터브먼을 앞면에 넣는 방안을 추진했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교체되지 못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잭슨 초상화를 집무실에 걸어놓는 등 영웅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현재 미국의 20달러 지폐에 나와 있는 앤드루 잭슨은 노예제를 유지하고 백인 정착을 위해 원주민을 몰아내는 정책을 펼친 미국의 7대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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