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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한복판서 체인 휘둘러…"길 비켜달라 해 기분 상해"

입력 2021-01-25 20:49 수정 2021-01-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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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전거 체인을 휘두르더니 아예 도로를 막아섭니다. 어제(24일) 저녁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20분 정도 이어진 일입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혔는데, 길을 비켜달란 말을 듣고 기분 나빠서 그랬다고 했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영상으로 당시 상황 보시겠습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서울 압구정 로데오거리입니다.

한 남성이 자전거 체인으로 가로등 기둥을 때립니다.

도로와 인도 사이를 어슬렁거리며 체인을 휘두르기도 합니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던 이 남성, 이번엔 도로를 막아섭니다.

도로엔 차량들로 순식간에 긴 줄이 생깁니다.

결국 택시는 인도로 비켜서 빠져나갑니다.

보다 못한 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남성을 인도로 끌어냅니다.

차 한대가 지나갈 수 있는 이 찻길에서 50대 남성 A씨는 자전거 체인을 위협적으로 흔들며 길을 막고 서 있었습니다.

이런 행동은 20분가량 지속됐습니다.

A씨는 길을 비켜달라는 운전자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욕설도 했습니다.

[목격자 : 뒤에 쫙 차가 밀려 있고 (사람들) 구경하고 (운전자가) 계속 빵빵해도 안 비켜주니까 화가 나서 밖에 나가서…]

A씨는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가 길을 비켜달라고 해, 기분이 상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를 폭행 등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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