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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인도 공장 불…최소 5명 숨져

입력 2021-01-22 08:02 수정 2021-01-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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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이처럼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인도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세계 최대 백신 제조 회사인 인도 혈청 연구소가 백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서 건물을 추가로 짓다가 화재가 발생한 겁니다. 최소 다섯 명이 숨졌습니다. 공장 관계자는 "가동 가능한 다른 설비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지만 백신 생산량을 늘리는 데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옵니다.

세계 최대 백신 제조업체인 인도 혈청연구소에 짓고 있는 신축 공장입니다.

소방차와 국가재난대응군 등이 급히 현장으로 출동했고, 불길은 3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잔해 속에서 5구의 시신이 발견됐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자들은 건설 노동자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선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현재 가동 중인 설비에는 불길이 미치지 않았습니다.

아다르 푸나왈라 최고경영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백신 생산에는 손실이 없을 것이라며 가동할 수 있는 다른 설비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신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인도혈청연구소는 올해 안에 백신 10억 도스를 생산하기로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계약된 상태입니다.

이미 5천만 접종분을 생산한 이 업체는 3월까지 1억 회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해마다 15억 접종분 규모의 각종 백신을 생산해왔습니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제약 수출국이자 세계 백신 생산의 60%가량을 맡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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