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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침 -4도…전국 곳곳 오후까지 최대 8cm 눈 소식

입력 2021-01-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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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어젯(17일)밤부터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우려했던 폭설까지는 아니고 서울에는 1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반면 경기 남부와 충청 곳곳에 최대 8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어제 밤까지만 해도 예보가 이른 새벽부터, 특히 출근길에 앞서 두 번보다 더 많은 눈이 내릴 거라고 해서요. 특히나 오늘 월요일이고 아침 상황이 우려가 됐었는데요. 현재 눈은 대부분 지역에서 소강상태입니다. 바깥 상황 어떤지 먼저 현장 연결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기상청은 어제 최대 15cm까지 폭설이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를 했는데, 밤사이 그렇게 많은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다행인데 지금 도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서울 월드컵대교 북단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은 어젯밤 8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가 오늘 새벽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경기도 안성 8cm를 비롯해 수원 3cm, 서울 서초 1cm의 눈이 왔습니다.

지난주에 수도권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렸었는데 그때보다는 적은 양입니다.

제 뒤로 강변북로가 보이실 텐데요, 차들은 큰 막힘 없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방향과 외곽 방향 모두 원활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되면서 눈은 오후 늦게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강원 영서에 최대 10cm 이상의 폭설이 쏟아지고 서울 등 그 밖의 전국에도 3~8cm의 많은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아침 서울을 비롯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 곳들이 많죠. 빙판길 역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서울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등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입니다.

지난 주말에 계속 추웠기 때문에 땅 자체의 온도도 많이 내려가 있어서 한 번 내린 눈이 쉽게 녹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면 도로나 다리 위, 그리고 보시는 것처럼 외부에 노출된 계단을 이용하실 때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전체적으로는 따뜻한 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어제보다는 기온이 오르겠습니다.

[앵커]

눈과 함께 오늘은 강풍도 주의를 해야 됩니까?

[기자]

오늘부터 내일 새벽 사이 대부분 해안과 강원도, 경북 북동 산간 지역, 그리고 제주도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습니다.

최대 초속 16m의 강풍이 몰아칠 것으로 보여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요.

또 풍랑 특보가 발효된 동해 먼바다는 물결이 최대 5m까지 매우 거세게 일겠습니다.

[앵커]

오늘 낮에는 기온이 조금 오르지만, 내일은 다시 추워진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로 기온이 떨어질까요?

[기자]

오늘은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오르지만, 내일은 다시 크게 떨어집니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차가운 북서풍이 불게 되는데, 오늘 아침보다 10도가량 내려가 내일 서울 아침 기온 영하 13도, 대관령은 영하 20도까지 곤두박질치겠습니다.

다만 한파가 길게 가지는 않고 모레 수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습니다.

[앵커]

이번 겨울 서울 등 수도권을 비롯해 특히 서해안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끝으로 폭설의 원인을 좀 살펴볼까요?

[기자]

올겨울 폭설이 잦은 이유는 최근 들어 우리나라 주변의 기온 변화가 평년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봄처럼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면서 널뛰기가 심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계속 추운 날만 이어지는 것보다 강추위가 왔다가 누그러졌다 하는 날씨가 반복되면 눈이 더 자주 오게 됩니다.

이번 눈을 봐도 지난 주말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를 덮은 상황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오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만나 서해상에 눈구름대가 만들어진 겁니다.

이런 형태가 반복되면서 최근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강한 눈구름대가 자주 나타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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