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른 나라들 처럼 우리도 백신 수송은 '군'이 맡게 됐습니다. 한치의 오차 없이 체계적인 '수송 작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하고, 군인들이 차량에 실려있는 백신을 옮깁니다.
지난달 이탈리아 전역에 백신을 배포하기 위해 군이 투입된 모습입니다.
미국도 백신 운송에는 군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구스타브 퍼나/미국 백악관 '초고속작전' 최고운영책임자 (2020년 12월) : 코로나를 물리칠 이 귀중한 제품(백신)을 안전하게 분배할 것이라고 저는 100% 확신합니다.]
미국 전역으로 백신을 신속하게 나르는 일은 미 육군 대장이 맡았고, 민간 물류업체는 물론 군이 가진 보급 체계와 군용기 등도 활용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다음달이면 백신이 들어오는데 국내에서 백신 수송은 군이 직접 맡을 예정입니다.
백신수송본부장엔 군수 전문가이자, 현 육군참모차장인 박주경 중장이 발탁됐습니다.
백신 도입과 수송 임무 총괄을 맡을 예정입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빈틈없이 운송하기 위해선 군사 작전 펼치듯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화이자 등 일부 백신 제품은 운송 시, 영하 70도 이하에서 유지돼야 합니다.
물류시스템은 이미 민간에서 준비되고 있는 만큼 군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운송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