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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에 성범죄 정황 글…이재명 "사실확인 땐 임용취소"

입력 2020-12-31 20:56 수정 2020-12-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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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에서 활동한 사람이 경기도 7급 공무원에 합격한 걸로 알려져 논란이 거셉니다. 더욱이 성범죄 정황이 담긴 글까지 올렸다고 합니다. 지금 합격을 취소해 달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인 조치도 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다고 암시하고 모자이크도 없이 다른 여성의 사진을 올린 뒤 성희롱을 일삼습니다.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 베스트'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이 글을 쓴 작성자는 최근 경기도 7급 공채시험에 합격했다며 경기도청 인사과에서 보낸 합격 문자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청와대 국민 청원 사이트엔 임용을 취소해 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7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직접 나섰습니다.

이 지사는 "성범죄가 의심되는 합격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임용 취소는 물론 법적 조치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해당 합격자의 신원이 파악된 듯한 서류도 올렸습니다.

지방공무원임용령에 따르면 "임용 후보자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해 공무원으로서 직무 수행이 곤란할 경우 자격 상실을 결정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건과 관련한 사과문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사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대부분은 사실이 아닌 망상일 뿐"이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당사자가 직접 올린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는 다음 달 14일까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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