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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쿄올림픽 또 '흔들'

입력 2020-12-30 21:25 수정 2020-12-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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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차례 연기된 도쿄 올림픽도 변이 바이러스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제(29일) 하루 확진자만 3천6백 명을 넘긴 일본에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15명으로 늘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과 예정된 국제 대회도 멈췄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맞서는 의료진처럼 방호복을 입고 들어선 중국 체조 대표팀.

도쿄올림픽을 연기한 이후 8개월 만에 열린 일본의 첫 국제대회는 이런 모습으로 시작됐지만, 그래도 희망의 상징이었습니다.

30명의 체조 선수들과 2000명 넘는 관중이 함께한 이 대회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도,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올림픽 개최의 꿈을 다시 품었습니다.

[토마스 바흐/IOC 위원장 : 일본의 지금 상황을 보면 올림픽을 열 수 있어요. 체조 국제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했잖아요.]

하지만 한 달 만에 상황은 확 달라졌습니다.

일본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5명이 쏟아지면서부터입니다.

이틀 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던 일본 정부는 황급히 외국인 선수들의 입국 조차 막기로 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위해 일본은 외국인 선수들의 자가 격리를 면제해 왔는데 이걸 중단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적어도 다음달 말까지 외국인 선수들은 일본에서 훈련도 할 수 없고 국제 대회에 참가하기도 어렵습니다.

당장 내년 1월 말로 예정된 오사카 국제 마라톤은 올해에 이어 이번에도 개최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도쿄 조직위 내부에선 '올림픽 비관론'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대회가 약 2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감염병 때문에 올림픽 예선전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아직도 절반에 가까운 선수들이 대회 출전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줄줄이 미뤄진 올림픽 예선전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개최가 또다시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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