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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 이번엔 논문 표절 의혹…"모든 방송서 하차"

입력 2020-12-29 20:53 수정 2020-12-3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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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에 나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는 지적을 받은 역사 강사 설민석 씨가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번엔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다"

설민석 씨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책임을 통감해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뒤입니다.

10년 전 설씨의 연세대 교육대학원 석사논문을 대조해 보니 표절률이 52%로, 허용할 수 있는 범위인 20%를 훨씬 넘겼습니다.

설씨의 논문의 문장은 740여 개인데, 이중 100% 표절률을 기록한 문장은 180여 개, 표절이 의심되는 문장도 330여 개로 파악됐습니다.

설씨는 열흘 동안 2번의 역사 왜곡 논란과 석사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19일 방송된 세계사 예능 프로그램 속 발언들이 이집트사 전문가에게 비판받으면서 사과했습니다.

[설민석/역사강사 :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성실하고 열심히…]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재즈가 초심을 잃어 탄생한 것이 리듬&블루스"라고 주장한 것도 문제가 됐습니다.

한 음악평론가로부터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을 받으면서 모든 강연 영상을 내렸습니다.

검증을 소홀히 한 채 유명인의 언변에만 의존한 방송사 또한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설씨가 출연 중인 두 프로그램은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화면출처 :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MBC '선을 넘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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