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자고 일어나면 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나라가 늘어나 있습니다. 그만큼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와 대서양의 섬에서도 나왔고 일본에서도 감염자가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23개 나라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런 와중에 스위스의 스키장에선 격리를 시켜놨던 영국인 200명 정도가 달아나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스키 장비를 든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서 있습니다.
이곳 스키장엔 사회적 거리두기란 없다며,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더 심각한 건 여기에서 격리 중이었던 영국인 수백 명이 달아난 겁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자 스위스 당국은 지난 21일 이 리조트에 온 영국인 420명을 열흘간 자가격리시켰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중 절반 정도가 몰래 빠져나갔습니다.
일부는 프랑스에서 나타났지만, 나머지는 어디로 갔는지, 또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는지 알 길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영국에서 돌아온 두 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걸렸고, 대서양에 있는 포르투갈령 마데이라섬에서도 영국을 다녀온 사람들이 줄줄이 감염됐습니다.
중동의 요르단에서도 영국에서 귀국한 부부가 변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부부에게서도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영국은커녕 최근 외국에 나간 적이 없어 캐나다에 이미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성 한 명이 추가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게 확인돼 일본 내 감염자는 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모두 23개 나라입니다.
(화면제공 : 트위터 'Atellani'·영국 스카이 뉴스·플래닛 스키)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