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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이들 20년간 성폭력, 영상촬영까지"…목사 집 압수수색

입력 2020-12-15 20:10 수정 2020-12-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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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고해 드린 대로 JTBC가 두 달에 걸쳐 단독으로 심층 취재한 소식입니다. 오늘(15일) 교외의 한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교회에서 아이들을 돌보던 목사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잡고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피해자들은 이런 성폭력이 무려 20년 가까이 이어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목사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교회에 가둬 놓고 성을 착취를 하면서 촬영까지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먼저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들이 압수수색용 박스를 들고 걸어갑니다.

들이닥친 곳은 경기도의 한 전원주택 마을.

[경찰 : 주거지 압수수색영장 집행하러 나왔습니다.]

교회 관계자가 막아서자 강제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 : 짐은 저희가 빼서 여기로 내보내 드릴게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 A목사의 자택과 맞은편에 있는 선교 학교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일 A목사가 20년 가까이 성착취를 해왔다는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고소인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이 교회에 갇혀 지냈다던 20대 여성 3명입니다.

이들은 A목사가 자신의 부모들에겐 아이들을 영적으로 보살핀다고 말해놓고,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착취 때마다 목사가 동영상을 촬영했고 억지로 함께 보도록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성인이 돼서야 겨우 탈출했지만, 목사가 무서워 신고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이 30명이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 (유의미한 것이 있습니까?) 나중에, 나중에 말씀드릴게요.]

경찰은 오늘 목사의 자택과 차량에서 동영상 촬영 증거물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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