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과 악수를 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3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눈 이 남성은 이만희 씨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경찰은 네 차례나 조사받으라고 했지만, 나오지 않은 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용석/변호사 : (명예훼손 혐의 인정하시나요?) 그 사진이 분명히 이만희 총회장인 줄 알고 있었고. 우파 유튜버들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을 예고하는 게 아닌가.]
경찰은 오늘(8일) 오전 강용석 변호사를 붙잡아 조사했습니다.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입니다.
강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한 남성이 악수하는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악수한 남성이 이만희 씨라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올해 초 코로나19 방역 방해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신천지예수교 총회장입니다.
하지만 이 남성, 이씨가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2년 대통령 후보였던 문 대통령이 이북도민 체육대회에서 한 참가자와 악수를 나눈 겁니다.
강씨도 사진 속 인물이 이씨가 아니라고 뒤늦게 인정했습니다.
[강용석/변호사 (지난 3월) : 저는 (이만희와) 닮아서 맞나 보다 했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월 강씨를 고발했습니다.
그 뒤 경찰이 강씨에게 네 차례나 소환 통보를 했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늘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아 조사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