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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응징할 것, 교도소도 찾아갔다"…온라인 보복 예고

입력 2020-12-08 12:12 수정 2020-12-0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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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이 오는 12일 사회로 나옵니다.

온라인 공간에선 조 씨가 출소하면 응징을 하겠다는 이른바 '보복 예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출처-JTBC, 유튜브][출처-JTBC, 유튜브]
■"조두순 출소하면 응징" 온라인 보복 예고

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는 SNS를 통해 조두순에 대한 분노를 수차례 드러낸 바 있습니다.

딸 가진 아빠로서 화가 난다며 조 씨가 출소하면 찾아가 응징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4월 한 방송에 출연해 "조 씨에게 이를 직접 알리기 위해 포항교도소까지 찾아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면회가 금지돼 조 씨를 만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조두순이 출소하면 무조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안산에 사는 한 유명 유튜버도 "조 씨가 출소하면 한 번 가보려고 한다"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한 누리꾼은 "조두순과 마주치면 법적 처벌을 각오하고 때리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 씨의 동료 재소자는 "조 씨가 보복 당할까 봐 무서워서 힘을 기른다고 얘기했다"면서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출처-JTBC][출처-JTBC]
■경찰 "사적 보복은 불법"…별도 방안도 검토

이들은 실제 보복을 하겠다기보단 조 씨에 대한 분노를 표현한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범죄자에게 똑같이 공포감을 느끼게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공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경찰은 사적 보복은 불법이라며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출소 당일 조 씨를 별도 차량에 태워 보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조 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섭니다.

그러나 가해자 보호 논란이 있을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의 한 골목길에서 관계자들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경기도 안산시의 한 골목길에서 관계자들이 방범용 CCTV를 설치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조두순 출소에 지자체 긴장…"엄정 관리하겠다"

조 씨의 출소에 지자체도 긴장 상태입니다.

조 씨가 자신이 살았던 안산으로 돌아가기로 하면서 안산 시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안산시와 경찰은 조 씨의 집 주변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CCTV를 늘리고, 순찰 인력을 배치합니다.

24시간 조 씨만을 감독하는 전담 보호관찰관도 생깁니다.

음주 제한, 외출 제한, 아동시설 출입금지, 피해자 접근금지 등 준수 사항도 추가됐습니다.

국회에서는 성범죄자의 거주지를 도로명과 건물번호까지 공개하는 이른바 '조두순 법'을 마련했습니다.

현재는 '동'까지만 공개됩니다.

어제(7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관련 법안이 출소 전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유사한 범죄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해당 성범죄자에 대해 엄정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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