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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SUV 차량 '번쩍'…고속도로 사고 운전자 구해

입력 2020-12-06 19:44 수정 2020-12-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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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다 같이 힘을 합쳐서 코로나19도 이겨내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이 고속도로 사고로, 다리가 깔린 운전자를 구하려고 모여드는 모습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이렇게 나오면 자신들도 위험할 수 있는데, 사고를 보고는 다들 바로 달려 나와서 차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덕분에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줄줄이 갓길에 멈추어 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들은 1차로에 멈춰선 흰색 SUV차량으로 뛰어갑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울산시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언양휴게소 부근에서 SUV 차량 한대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운전자 A씨가 차에서 내려 보험사와 통화를 하던 중 뒤따르던 승용차가 SUV를 들이받는 2차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A씨의 다리가 차와 중앙분리대 사이에 끼었습니다.

3차 사고로 이어져 A씨 목숨이 위태로울 수 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고를 보고 달려온 시민 10여 명은 힘을 합쳐 SUV차량을 들어 올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나가시는 분들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부상자를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시민의식은 정말 존경스럽고 고마운 일이죠.]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리를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지붕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가스 닫고, 잠가 버려.]

누군가 불길 옆에서 LP 가스통을 다급하게 잠급니다.

바로 옆에선 가스통에 불이 옮겨 붙는 것을 막으려 연신 물을 뿌려댑니다.

어제 오후 6시 40분쯤 경기 여주시 한 1층 식당 건물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인근 식당에 있던 48살 장희덕씨는 화재 현장에 있던 50kg짜리 LP 가스통 3개를 발견했습니다.

코 앞까지 불길이 다가오고 불똥이 튀고 있었지만 장씨는 가스 밸브를 모두 잠그고 가스통 3개를 모두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

가스통이 터져 더 큰 폭발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했습니다.

장씨는 이 과정에서 손에 불똥을 맞아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유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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