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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일 '거리두기 격상' 여부 판단…핵심 3가지 숫자

입력 2020-12-05 19:26 수정 2020-12-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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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내일(6일)이면, 정부가 또 거리두기 단계를 놓고 논의에 들어갑니다. 지금 수도권은 2단계 플러스 알파죠.

여기서 더 올라갈 것인지, 거리두기 기준을 놓고 따져봤을 때 지금 상황이 어디쯤인지, 윤영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거리두기 단계를 정하는 핵심지표는 한 주간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숫자입니다.

오늘 기준으로 지난 1주일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87명입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80명 넘게 늘었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이 400명 이상인데, 이미 그 기준을 훌쩍 넘었습니다.

현재 수도권을 기준으로 거리두기 단계는 2단계에 몇 가지 조치를 더한 2단계 플러스 알파입니다.

두 번째 볼 지표는 감염재생산지수입니다.

확진자 1명으로부터 몇 사람이 감염되느냐는 건데, 현재 1.4, 즉 1명이 1.4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지표는 지난주와 같지만, 여전히 1보다 크기 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확진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은 병상 개수도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할 때 중요한 기준입니다.

의료 시스템의 대응 여력을 보는 겁니다.

오늘 위·중증환자 숫자 121명입니다.

일주일 전보다 40명 넘게 늘었습니다.

방대본이 밝힌 중증환자 가용 병상은 39개에 불과합니다.

서울시는 6개, 경기도는 3개뿐입니다.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서정협/서울시 권한대행 (어제) :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의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합니다.]

내일 중대본 회의를 통해 단계 격상 여부를 결정합니다.

말씀드린 대로 정부가 내건 격상 조건은 이미 훌쩍 넘겼습니다.

정부의 고민은 단계를 올리면, 그만큼 중소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커진다는 겁니다.

그래서 최대한 핀셋 방역으로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이었는데, 내일 단계를 올릴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어제 서울시가 이미 사실상 단계를 올린 조치들을 발표했기 때문에 일단은 그 효과를 지켜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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