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사과와 추미애 장관의 경질을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세 속에서 지도부에선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안 한다고 선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는 어제(1일) 행정법원 판단을 근거로 추미애 장관 경질을 요구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만이 결심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는 너무나 어떤 특정인에 대해서 집착하지 마시고…]
일부 중진은 윤석열 총장 징계가 부당하다는 법무부 감찰위의 결론을 바탕으로 대통령 책임론을 직접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추미애 장관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은 공범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해온 초선들은 4일로 예정된 윤 총장 징계위의 취소도 함께 요구했습니다.
[강대식/국민의힘 의원 :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중단시키고 추미애 법무장관을 즉각 파면하라.]
이런 강공 기류 속에서 눈길을 끈 것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윤석열 자제론'이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 (윤석열 총장이)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명백히 선언해야 되죠.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검찰총장은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중요한 자리인데…]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 총장이 정부·여당과 각을 세워서 그렇지 원래 야권 대선주자군에 있던 인물은 아니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