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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아파트 12층서 화재, 4명 숨져…2명은 추락사

입력 2020-12-01 20:29 수정 2020-12-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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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군포 화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1일) 오후 경기도 군포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30분 만에 꺼졌지만 지금까지 네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재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을 텐데요.

제 뒤로 보이는 아파트 12층에서 오늘 오후 4시 40분쯤 불이 났습니다.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있는 아파트인데요.

상대적으로 고층에서 불이 나서 일부 주민이 대피를 못했고 인명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실제 사망자 가운데 50대와 20대 남성 2명은 추락해 숨졌습니다.

다른 2명은 옥상 계단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사망한 분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경찰과 소방당국이 확인 중입니다.

또 다른 1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다른 층에 사는 주민 등 6명이 연기를 마시고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들 모두 급히 대피를 하려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 아파트가 25층짜리 건물하고 15층짜리 건물이 붙어있는 구조라고 하던데요. 가까스로 대피한 주민도 있었다고요?

[기자]

불이 난 아파트는 옥상층이 15층인 곳입니다.

바로 옆 라인과 25층, 15층이 가까이 붙어있는 구조인데요.

불은 옥상층이 15층인 건물 12층에서 났습니다.

불이 나면서 이 아파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는데요.

불길이 바로 뒤까지 다가온 상황에서 한 주민이 가까스로 사다리차를 타고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주민은 화재가 난 세대의 바로 옆집 주민으로 추정되는데요.

12층 높이에서 사다리차에 올라타 가까스로 화재 현장에서 탈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아직도 내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불길이 오래 가지 않고 잡혀서 피해자 더 나올 가능성은 일단 적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불은 지금 완전히 모두 잡힌 상황이라는 거죠?

[기자]

불은 30분 만에 잡혔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90여 명과 헬기,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았습니다.

불이 난 지 30여 분만인 오후 5시 10분쯤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

현재는 연기도 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불이 난 원인은 나왔습니까? 인테리어 공사가 있었다면서요?

[기자]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까지는 아파트 베란다의 새시를 교체하는 공사 중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화재 당시 노동자들과 아파트 주민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최초 화재 신고 내용도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화재를 직접 본 주민은 베란다 유리가 펑펑 터지고 불꽃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사진을 찍을 수조차 없었다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조금 전부터 경찰과 소방당국, 그리고 국과수가 1차 합동감식을 위해 현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불이 어떻게 났는지, 또 어떻게 인명 피해가 난 건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경기도 군포에서 김도훈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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