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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62년 장벽 깬 BTS…한국어 노래로 '핫100 1위'

입력 2020-12-0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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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고 가겠습니다.

['Life Goes On' :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빌보드 메인 노래차트 1위에 처음으로 오른 우리말 노래입니다. 코로나로 많이들 힘들어졌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는 이 노래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역사를 또 한 번 뒤집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Life Goes On'/방탄소년단 : 늘 하던 시작과 끝 '안녕'이란 말로 오늘과 내일을 또 함께 이어보자고]

코로나가 만든 시대의 우울을 위로하는 데 언어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라이프 고스 온'이 빌보드 메인 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62년 전 이 차트가 생긴 이래, 한국어로 된 노래가 정상을 차지한 건 처음입니다.

8년 전,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이 차트에선 7주 동안 2위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빌보드 역사상 영어가 아닌 노래가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여덟 번째, 대부분 스페인어 노래였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핫100'은 영어로 된 노래가 아니고선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없는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방탄소년단은 라디오 점수는 낮았지만, 스트리밍이나 앨범 판매량으로 압도하며 이 공식도 깼습니다.

[김영대/대중음악평론가 : 통상 존재해 왔던 외국 가수의 인기도 아니고 기존에 알던 K팝의 인기도 아닌 미국 주류시장에서의 BTS의 점령(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9월 '다이너마이트'로 1위에 올랐을 때, '영어 가사여서 이룬 성취'라는 일부의 의심도 말끔히 날려버렸습니다.

외신에선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뿌리 깊은 서구 낡은 음악산업을 뒤집었다"며, "한국어를 모르더라도 노래가 가진 따뜻함이 어려웠던 한해를 위로하고 공감을 이끌었다" 평가했습니다.

[RM/방탄소년단 (지난달) : 저희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류가 아닌 분들이나 (경계) 밖에 있는 분들이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 역시 어제(30일) 빌보드 메인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면서, 내년 1월 그래미상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습니다.

(화면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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