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능 닷새 앞두고…강남 대형입시학원서 수험생 확진

입력 2020-11-28 19:12

사흘 연속 500명대…'2.5단계 기준' 넘었다
동시다발 '일상 감염' 속 29일 '격상' 논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사흘 연속 500명대…'2.5단계 기준' 넘었다
동시다발 '일상 감염' 속 29일 '격상' 논의


[앵커]

오늘(28일)도 코로나19에 50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사흘 연속 500명을 넘기면서, 오늘로 확진자 숫자는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을 넘어섰습니다. 2.5단계로 올릴지는, 내일 정부가 논의할 예정인데요. 숫자도 숫자지만, 확진자가 발견되는 장소들이 더 두려움을 키우고 있습니다. 사우나, 김장모임, 당구장. 우리 주변 곳곳에서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어서 1, 2차 유행 때처럼, 어디만 조심하면 그래도 안심이다라고 할 수가 없는 겁니다. 게다가 수능이 이제 닷새 밖에 안 남았는데 수험생이 감염되는 일이 늘고 있는 것도 걱정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대치동의 한 대형 학원에서 학생 한 명이 감염된 게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불안한 수험생들 소식부터, 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 대형 입시 학원입니다.

어제 저녁, 이 학원에서 수강생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학원 측은 학생들에게 등원하지 말라고 지시한 뒤 학원을 즉시 폐쇄했습니다.

또 같이 수업을 듣거나 같은 시간대 자습실을 이용한 80여 명에게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학원 관계자 : 옆에 한 칸 띄어 앉거나, 아니면 독서실의 경우에는 칸막이 있으니까. 학생들이 많이 안 나오는 편이니까 거기서 거리두기는 더 유지됐다…]

하지만 교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는 등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남 여수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감염되기도 했습니다.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학생 2명이 연이어 감염되는 등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역학 조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닷새 앞두고 있어 수험생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A수험생 : 제가 확진자일까 봐 무섭기도 하고, 수능에 영향이 있을까 봐.]

[B수험생 : 혹시 만약에 걸리게 된다면 병원 같은 데서 혼자 봐야 하고 그러니까…]

학부모들은 더 걱정입니다.

[학부모 : 수능 이후에 논술도 걱정이 돼요. 괜히 어른들이 이렇게 아이한테 피해 줄 수 있지 않게끔.]

교육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되더라도 수험생이 수능을 보는 데는 지장이 없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확진자는 격리된 병실에서, 자가격리된 학생들은 별도 시설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이나 격리가 수험생의 컨디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도록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에 참여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수능시험장 집중 방역…대면수업 학원엔 과태료 부과 '코로나 수능' 치르는 고3 '긴장'…시험·방역 대비 어떻게? 수능 카운트다운 들어간 학원가…강의실 방역 실태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