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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누빈 경남 이·통장들…"연수 빙자한 관광"

입력 2020-11-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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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체로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경남 진주시의 이장, 통장들 관련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런데 진주만 비난할 게 아니었습니다. 거제시, 함양군, 남해군 등 각 지방자치단체 이장과 통장들이 전국 곳곳으로 단체 연수나 여행을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수라기 보단 사실상 관광이었던 것도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거제시 이·통장단 제주 연수 일정표입니다.

지난 11일부터 2박 3일 일정입니다.

이장과 통장 49명과 공무원 2명이 갔습니다.

예산도 2000만 원이 쓰였습니다.

일정에는 대부분 관광지 방문이 많습니다.

확진자가 쏟아진 진주시 이장 통장단 연수 일정과 유사합니다.

비슷한 시기 거제시의 이장협의회 23명은 전라남도를 다녀왔습니다.

[거제시 관계자 : 이·통장 중에 뽑아서 간 거죠. 우수 면·동별로 2명씩 추천받아서요.]

함양군에서도 이장단 21명이 공무원 인솔하에 강원도로 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군 예산 2300만 원이 지원됐습니다.

[함양군 관계자 : 연초에 연례적으로 예산이 잡혀 있다 보니까…]

남해군 이장들은 지난 24일 제주로 떠났습니다.

앞서 제주로 연수를 갔던 진주시 이장 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남해군 관계자 : 인솔 공무원도 아예 없었고 행정에서 당초 계획이 있는 걸 그것도 말렸는데 자기들끼리 간 겁니다.]

이달 들어서만 경남 7개 시·군에서 12차례에 걸쳐 이·통장 301명이 전국 곳곳을 누볐습니다.

이들 중에는 연수가 아닌 친목을 다지기 위한 단순 여행 목적도 있었습니다.

경남도는 단체 여행 자제 권고에도 예산까지 들여 이장과 통장 연수를 보낸 시·군에 대해선 감사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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