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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군부대 추가확진…전 장병 열흘간 휴가·외출 금지

입력 2020-11-26 20:11 수정 2020-11-26 20:18

의무사령부 "기간 더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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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사령부 "기간 더 늘려야"


[앵커]

외부와 접촉이 거의 없는 군부대에서도 지금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어제(25일) 처음으로 집단 감염이 보고된 경기도 연천의 군부대에선 오늘까지 7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군부대 안에서의 감염으론 가장 많은 사례입니다. 모든 장병들의 휴가와 외출은 다음 달 7일까지 금지된 상태인데요. JTBC 취재 결과, 국군의무사령부는 금지 기간을 더 연장해야 한다고 국방부 장관에게 제안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연천의 한 신병교육대입니다.

구급차와 버스가 끊임없이 부대 안으로 들어갑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이 부대에서만 어제부터 지금까지 확진자 70명이 나왔습니다.

주둔지 내 전 장병 860여 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입니다.

군부대 내 최대 규모로 감염됐습니다.

대부분 2주 전 입대한 신병들입니다.

군은 곧바로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2.5단계로 올렸습니다.

전 부대 장병들은 다음 달 7일까지 휴가와 외출이 금지됩니다.

간부들은 개인적 모임이나 회식을 연기해야 합니다.

종교활동도 모두 온라인으로 바뀝니다.

이 같은 지침을 위반해 감염됐을 경우엔 엄중 문책하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훈련도 최소화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휴가 금지 조치는 벌써 4번째입니다.

국방부는 대규모 감염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들어갔습니다.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과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를 개조해 확진자를 수용할 방침입니다.

[김성준/국방부 인사복지실장 :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JTBC 취재 결과, 국군의무사령부는 지금보다 강력한 조치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회의에서 "휴가 금지 효과가 나타나려면 3~4주가 필요하다"며 "금지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신병들에 대해선 입영 직후 한 번 실시해 온 코로나19 검사를 두 차례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방부와 군은 확산 상황에 따라 추가 조치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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