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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승관 "코로나 3차 파도…전국화·전 연령화 특징"

입력 2020-11-26 20:22 수정 2020-11-26 21:51

늘어나는 확진자, 줄어드는 병상…'3차 유행' 대책은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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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확진자, 줄어드는 병상…'3차 유행' 대책은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안나경


[앵커]

보신 것처럼 확진자가 더 늘면 병상이나 의료인력이 부족한 게 당장 문제인데요. 감염내과 전문의입니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의 임승관 공동단장과 잠깐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확진자가 계속 늘면서 600명 가깝게 나온 상황인데요. 앞서 1차 유행 그리고 2차 유행 때하고 비교를 해서 지금이 어느 정도의 상황인지, 얼마나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계십니까?
 
  • 확진 600명 육박…상황 얼마나 심각한가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물론 하루 발생한 확진자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하게 봐야 되는 특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전국화인데요. 오늘(26일) 아침 질병관리청의 보도자료를 보시면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건 지난 1월 이후 처음 있는 사건이고요. 두 번째로는 전 연령화입니다. 지난 2월달에 대구, 경북 유행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그리고 지난 8~9월의 서울경기 유행은 장년층 중심으로 발생했었는데, 이번 세 번째 11월 유행은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증가하는 그런 흐름이죠. 이런 전 지역화, 전 연령화를 생각할 때 이번 세 번째 파도를 안전하게 넘는 것은 어려운 숙제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지금 파도라고 표현을 해 주셨는데, 그런데 정부는 일단 다음 주가 돼야 거리두기 효과가 좀 나타날 거다, 그러니까 좀 더 기다려보자라는 건데요. 기다려야 할까요. 아니면 당장 올리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
 
  • 정부 '거리두기 효과' 기다려 보자는데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일단 지금 저희들이 보는 자료에서는 이 확산세가 바로 진정될 것 같은 신호가 감지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서 경기도의 확진자 자료를 좀 말씀드리면 제일 눈여겨서 볼 부분이 경로 모름, 경로 미상의 숫자입니다. 이게 10월달 같은 경우 일평균 3명 정도였는데, 11월에는 벌써 일평균 8명이고요. 그저께, 어저께는 각각 23명이었고 오늘도 그 정도입니다. 이런 시그널을 봤을 때 유행이 쉽게 며칠 안에 이게 하향으로 들어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거리두기 단계의 어떤 정부 정책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하나는 정부의 정책이죠.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시민들의 실천입니다. 따라서 정부가 언제 어떤 단계로 격상하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들이 이동을 줄이고 모임을 줄이는 그런 시민들의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번 세 번째 파도를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면서 잘 이겨냈을 때 시간이 지나면 네 번째, 다섯 번째 파도가 다시 찾아올 거라는 겁니다. 따라서 새로운 태도, 새로운 마음의 준비도 같이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또 언제든지 다시 확진자가 크게 늘 수 있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러면 혹시 지금 방역대책 중에서 우리가 좀 놓치고 있는 점이 있다라거나 왜냐하면 병상 부족 문제라든가 이런 것들은 사실은 지난 1차, 2차 유행 때도 계속해서 거론이 됐던 것들인데, 이번에도 또 같은 얘기들이 나오고 있어서요. 어떻게 좀 보고 계십니까?
 
  • 병상부족 문제 반복…방역대책 놓친 점 없나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의료자원의 확충이라고 하는 부분만 좀 집중해서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팬데믹을 대응하는 전략은 크게 두 가지여야 합니다. 하나는 우리 의도대로 유행이 통제되고 있을 때 사용하는 전략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불행히도 안타깝게도 유행이 우리의 통제를 벗어날 때 그리고 확산이 폭증할 때 이럴 때 사용하는 대응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하루에 확진자가 300명, 400명 안정적으로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시나리오가 있지만, 만약에 몇 주 뒤에 혹은 한두 달 뒤에 확진자가 1000명, 2000명 혹은 5000명 발생한다면 그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이런 또 다른 시나리오가 필요한 거죠. 따라서 정부는 이 두 가지에 대한 대응준비를 갖추어야 되고 또 하나 A작전에서 B전략으로 옮겨가는 그 전환하는 것에 대한 준비도 같이해야만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임승관/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 감사합니다.]

[앵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반의 임승관 공동단장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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