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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병 던지며 거센 반발…'전광훈 교회' 철거 또 무산

입력 2020-11-26 20:55 수정 2020-11-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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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오늘(26일) 새벽,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입니다. 화염병이 날아다니고, 불을 쏠 수 있는 장비까지 등장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철거 문제를 놓고 재개발조합과 갈등을 빚어 왔죠. 법원이 교회 건물을 강제로 철거하려 하자 교회 측 사람들이 이렇게 막아서면서 철거 작업은 또 미루어졌습니다. 교회 측은 "신도들이 한 것"이라며 "교회는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늘 새벽 상황, 조소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화염병이 날아오고, 불길이 치솟습니다.

방패를 든 사람들이 급히 피합니다.

버스 위에 올라선 남성, 자체적으로 만든 불을 쏠 수 있는 장비를 들고 있습니다.

소화 분말을 뿌리자 화염병이 날아옵니다.

법원이 교회 강제철거에 나서자 교회 신도 등이 화염병을 던지며 막아선 겁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고난극복TV온국민희망프로젝트') : 화염병 줘, 화염병. 뒤집어 던져야 되겠네.]

교회 안에선 쉼 없이 화염병을 만듭니다.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위협합니다.

법원 집행인력과 교회 양측 20여 명이 화상 등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민들도 불안에 떨었습니다.

[인근 주민 : 그때부터 새벽 3시, 4시에는 막 단체로 소리 지르는 소리가 나더라고, 수십 명이.]

법원은 교회 진입을 포기하고 오늘 오전 8시 반쯤 철수했습니다.

교회 측은 "신도들의 자발적 행동"이라며 "교회는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화염병 투척 등 불법 행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화면제공 : 장위10구역 재개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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