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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설' 마라도나 심장마비로 별세…펠레·메시 애도

입력 2020-11-26 08:27 수정 2020-11-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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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상을 떠난 축구 전설 마라도나 소식입니다. 향년 60세 심장마비로 별세했는데요. 아르헨티나에서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됐고 펠레 또 메시를 포함해 곳곳에서 잊지 않겠다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작지만 단단한 몸으로 빠르고 화려한 기술을 구사하는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는 15살에 프로로 데뷔한 이후 언제나 경기장에서는 '최고'였습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MVP로 선정되며 25살에 아르헨티나의 국민 영웅이 됐습니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뛴 A매치만 91경기, 모두 34골을 넣었습니다.

[디에고 마라도나 : 중요한 건 축구를 즐기는 겁니다. 경기에서 즐거움을 얻지 못하면 성공도 없습니다.]

하지만 경기 외적으로 부침이 많았습니다.

1994년 미국 월드컵 도중 도핑 테스트에 적발돼 15개월 출전 정지를 당했고 1997년 프로에서 은퇴했습니다.

이후 마약 중독 치료를 여러 차례 받았고 알코올 중독과 비만 등으로 심장 질환을 겪으며 병원에 드나들어야 했습니다.

여러 논란과 흐르는 세월에도 마라도나에 대한 팬들의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지난 10월 30일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가에 그의 60세 생일을 축하하는 100m 길이 옥외 광고판이 세워질 정도였습니다.

[마라도나 팬 : 저한테 마라도나는 최고입니다. 이 나라 현대사 최고의 아이콘이며, 우리를 기쁨으로 채워줬어요.]

생일 사흘 뒤, 마라도나는 뇌수술을 받고 8일 만에 퇴원했지만 현지시간 25일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사흘 동안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마라도나와 함께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로 꼽히는 브라질의 펠레는 '언젠가 하늘에서 함께 공을 차게 될 것'이라며 작별을 고했고, '리틀 마라도나'로 불렸던 메시도 '디에고는 영원할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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