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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추워지면 '소화불량' 심해진다?…예방법은

입력 2020-11-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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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일단 감기 조심해야 하잖아요. 근데 감기 말고도 소화도 잘 안 될 수 있다고요?

[기자]

보통 날이 추워지면 감기 같은 호흡기 질병을 먼저 신경 쓰죠.

그런데 부쩍 추워진 요즘, 밥 먹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도 계실 겁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이런 증상은 더 자주 찾아올 수 있는데요.

실제로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소화불량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유를 그림으로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추운 날 우리 몸은 먼저 뇌와 심장 쪽으로 피를 보내는데요.

이렇게 되면 소화기관인 위로 가는 피의 양이 줄면서 소화가 잘 안될 수 있습니다.

또 갑자기 추워지면 위와 대장 등 신체를 조절하는 신경이 적응을 못해서 위장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추울 때, 몸을 움츠리면서 위장 움직임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입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소화를 위해서라도 보온에 신경 써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또 음식을 먹을 땐, 몸을 충분히 녹인 후,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도 제법 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요.

내일도 오늘과 비슷하겠습니다.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주로 서풍의 영향을 받으면서 어제보다는 기온이 올랐는데요.

내일도 아침은 춥고, 낮엔 기온이 크게 오르겠습니다.

아침엔 전국이 대체로 5도 이하를 보이겠고, 낮엔 10도 내외가 예상됩니다.

일교차가 큰 만큼,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내일 밤부턴 북쪽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겠는데요.

이 영향으로 늦은 밤에서 모레 오전 사이 대기 정체에 중국 등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대기질이 안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날씨박사 김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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