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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접속해도 '일본해' 먼저 표시…구글 "확인 중"

입력 2020-11-24 08:15 수정 2020-1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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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각 나라들 지도에 동해 표기를 하려는 민간단체들과 정부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죠. 이런 와중에 구글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요. 국내 일부 서비스에서 일본해를 먼저 표기했습니다. 나라별로 서로 다른 주장을 하는 곳의 명칭은 사용자가 접속한 국가의 표기법을 따르는게 구글의 관례였는데 이 관례와도 맞지 않습니다. 이게 단순한 실수인지 구글의 원칙이 바뀐 것인지 구글 측에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일부 구글 사용자들이 받은 알림입니다.

'일본해'란 표현이 나오고 이어 괄호 안에 '동해로도 알려졌다'고 돼 있습니다.

위치 정보를 이용해 근처 날씨를 알려주는 서비스에서 지난달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댓글 이용자들은 매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구글은 바다나 지역 이름을 두고 국가 간 주장이 엇갈릴 경우, 접속한 위치를 기준으로 표기 해왔습니다.

한국에서 접속하면 '동해'가 일본에서는 '일본해'가 나오는 식입니다.

[임재현/구글코리아 전무 (지난 10월 22일 / 국회 과방위 국정감사) : 저희 글로벌 기업들이 이제 한국 정부 입장도 들어야 되고 (일본) 정부도 들어야 되고 좀 고충이 (있습니다.)]

일반 지도에는 동해란 표기가 그대로 나오지만 날씨 서비스에서 그동안의 관례와 맞지 않는 경우가 갑자기 나온 겁니다.

구글코리아 측은 "본사와 해외 지사 등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만 밝혔습니다.

프로그램 오류인지, 방침이 바뀐 것인지는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외교부는 "구글 측에 경위를 문의하고 시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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