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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올겨울, 작년보다 추워…24일 출근길도 영하권

입력 2020-11-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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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합니다.

김세현 기자, 오늘(23일) 아침엔 겨울이 온 게 실감 날 정도로 춥더라고요. 올 겨울이 얼마나 추울지 전망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오늘 아침 추위에 이제 겨울이구나 싶었던 분들 많을 텐데요.

먼저 겨울이 코 앞임이 느껴지는 제보 사진을 한 번 가져와 봤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지난 주에만해도 나무가 가을 옷을 입고 있었는데, 오늘은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이번 겨울은 어떨지, 기상청이 전망을 내놨는데요.

올 겨울은 지난 겨울보다는 춥고, 기온의 변화가 클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다가오는 12월엔, 평년과 기온이 비슷하거나 낮을 거라고 했는데요.

먼저 전 세계 예측 모델 결과를 볼까요?

우리나라 주변이 연홍빛을 띠는데요.

평년보다 따뜻할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이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추울 거라는 분석이 나온 건데,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라니냐 현상 때문입니다.

과거에 라니냐가 나타난 해에는 초겨울에 우리나라에 주로 차가운 북서풍이 불어왔는데요.

올해도 그 영향을 받아서 12월에 기온이 낮을 거란 겁니다.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엔 북극의 얼음도 영향을 줍니다.

현재 카라-바렌츠해의 얼음 면적이 평년보다 작은 상탭니다.

이렇게 되면, 상층의 기류가 굽이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이 역시 우리나라에 찬 공기를 불어넣습니다.

마지막으로 12월은, 최근 몇 년 동안 기온이 들쭉날쭉한 경향이 큰데요.

이런 와중에 라니냐와 북극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기온의 변화 폭이 클 거라는 겁니다.

이렇게 추운 12월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일 아침도 오늘과 비슷하게 춥겠습니다.

오늘 저녁 전국 기온을 볼까요?

북서풍이 계속 불어오면서 대체로 5도 내외로 많이 쌀쌀했는데요.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주변에 구름이 없는 상태라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겠습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 아침에 내륙 대부분 지역에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비교적 따뜻한 서풍이 들어오면서 오늘 낮보다는 기온이 약간 오르는데요.

일교차가 큰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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