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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견제에…자리 내놓기로 한 이명희·조현민

입력 2020-11-20 20:40

알짜 '정석기업' 임원은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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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정석기업' 임원은 그대로 유지


[앵커]

산업은행이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견제하기 위해 이들의 항공 계열사 경영 참여를 막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갑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씨와 어머니 이명희 씨는 각각 한진칼 전무와 한국항공 자문 자리 등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계열사 임원직은 유지하기로 하면서, 산은의 견제가 '반쪽짜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은행과 한진칼의 투자합의서에 있는 오너일가 견제 내용입니다.

주요 의무사항에 지주사인 한진칼과 항공계열사의 경영에서 배제한다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조원태 회장만 경영을 하고, 동생 조현민 씨와 어머니 이명희 씨는 임원직을 내놔야 합니다.

조현민 씨는 재작년 '물컵 갑질' 논란을 빚은 뒤 모든 자리를 내놨지만 다시 4개 계열사의 임원을 맡았습니다.

이 가운데 한진칼 전무와 토파스여행정보 부사장직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다만 택배 물류업 등을 하는 (주)한진 전무 자리와 정석기업 부사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입니다.

'직원 갑질'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명희 씨는 한국공항 자문에선 물러나지만 정석기업 고문직엔 그대로 있습니다.

금융권 전문가들은 두 사람이 임원직을 유지하는 정석기업이 비상장이지만, 부동산 임대사업 등으로 수익을 내는 '알짜' 기업이라고 평가합니다.

이러자 산은의 견제장치가 '반쪽짜리'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와의 합병에 대한 직원과 소비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CEO가 직접 나섰습니다.

[우기홍/대한항공 사장 :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한 적이 없습니다. 아시아나를 같이 한다 해도 이런 기조 유지한다는 것은 근로자 노동조합도 잘 알고 이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중복되는 항공 노선에 대해서도 줄이는 대신 시간대 등을 조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조종사 단체인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절반 이상이 휴직하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없는 합병을 한다는 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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