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방탄소년단 : 당황스럽고 공허한 1년을 보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앵커]
전 세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1년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오늘(20일) 새로 공개한 앨범엔 "삶은 계속된다"며 잘 견뎌내 보자는 '응원가'들을 담았습니다.
김나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Life Goes On' :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 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에 코로나 세상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한때 전 세계 팬들을 불러 모았던 대형 스타디움은 그저 아득하고, 관객도 없이 텅 빈 공연장에서 노래합니다.
['내 방을 여행하는 법' : 올해 다 뺏겼어 아직 난 침대 속]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놓고 그래도 살아내보자는 대표곡의 제목은 지난 9월, UN총회 연설 때 세상에 건넨 격려의 말과 같습니다.
['Skit' : 빌보드 가수! 1위 가수 입장!]
전 세계 음악 차트, 숱한 음악상을 휩쓴 BTS도 아직 오르지 못한 딱 하나 그래미상이 마침 다음 주 후보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RM/방탄소년단 : 새벽에 (후보) 발표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아마 저희도 잠 안 자고 지켜보지 않을까…]
오늘 국회 상임위에선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는 병역특례법이 통과됐습니다.
[진/방탄소년단 :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하겠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