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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행사 '연등회' 인류무형유산 확실시…한국 21번째

입력 2020-11-1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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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서 등을 밝히는 우리의 불교 행사죠. '연등회'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입니다. 유네스코 산하의 평가 기구가 연등회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 뒤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할 것을 권고하는 판정을 내렸습니다. 다음달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의 21번째 인류 무형 문화유산이 되는 것입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형형색색의 등이 어둠이 내려앉은 사찰을 밝힙니다.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 여는 불교 행사.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춰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뜻이 담겼습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가 연등회에 대해 '등재 권고'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14일부터 19일까지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결정됩니다.

평가기구의 권고 판정이 뒤집힌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에따라 연등회는 종묘제례, 강릉 단오제, 씨름 등에 이어 우리나라의 21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국사기에 신라 경문왕 등이 '황룡사에서 연등을 봤다'는 고대의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2012년 국가지정문화재 122호로 지정된 뒤, 연등회 보존위원회가 전승 교육을 하고 국제학술대회도 열어왔습니다.

법회와 행렬 등으로 구성된 종교행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누구나 참여하는 축제가 됐습니다.

평가기구는 우리 정부가 제출한 연등회 등재신청서를 모범사례로 제시했습니다.

등재가 어떻게 무형유산 전체의 중요성을 높일 수 있는지 보여줬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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